이천시 주민, "화장시설 왜 하필 부발읍인가"
이천시 주민, "화장시설 왜 하필 부발읍인가"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9.15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시(시장 엄태준)는 지난 11일 부발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천시립 화장시설 사업 선정지역인 수정리 산11-1일원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기 위한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민면담에는 이천시장 엄태준을 비롯해 찬성측인 조정철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장, 이완우 부위원장과 반대측인 양승대 화장시설 반대비상대책위윈장과 인근 토지주들이 함께 했다. 

화장시설 건립추진은 지난 해 5월 계획이 수립되고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친 공모과정을 거쳐 올해 8월24일 최종 부발읍 수정리로 선정됐다.

 반대측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지만, 코로나19등 어려운 상황으로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쁘게 살아와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천시립 화장시설이 이천시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하필 그 곳이 부발읍 수정리라는 것에 매우 안타깝다. 지형이 산으로 되어 있는 곳에 시설을 선정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았나 싶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천시립 화장시설 사업 선정지역 반대 주민과의 대화
이천시립 화장시설 사업 선정지역 반대 주민과의 대화

이에 엄태준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들의 속상한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할 수 있었다. 주민의 입장에서 그리고 시장의 입장에서 서로 더 깊은 고민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후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정철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장은 의견서를 통해 “화장시설이 추진됨에 있어 정말 그것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는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며 "주변에 피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허용 범위내에서 행정적으로 보상이 될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립 화장시설은 단순히 화장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광역화된 공원화 시설을 기본으로 하는 여러 체육시설 및 여가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여가시설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친환경 시설로 건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