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선도하는 ‘여주시산림조합’
숲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선도하는 ‘여주시산림조합’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8.10.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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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흑자 경영으로 2018년 최우수조합 선정돼
여주 산림휴양림 설치 및 오학동 현암지구 신팔대장림 조성 앞장

 

(정해균 기자)  ‘숲을 통해 조합원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사업 만들기에 전념 하며, 산림을 이용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합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는 여주시산림조합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962년 창립해 국가의 산림업무 대행기관으로 지난 57년간 산림녹화 성공의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정부의 산림대행업무를 수행해 오며 1997년부터 상호금융업무를 시작해 산주와 조합원의 정책자금지원과 임야담보 대출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지역밀착형 임업전문 금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여주시산림조합은 산주 임업인의 조합원 증가로 출자금이 45%증가하고 조합원에게 출자배당, 이용고 배당과 예금금리혜택을 많이 준 결과 지난 9월 기준으로 3년 간 예수금이 160억 원 증가했다.
지난 2014년도 결산을 살펴보면 ▲자산 490억 원 ▲부채 470억 원 ▲자본 19억 1천만 원 ▲당기순이익은 8천만 원에 그쳐 조합원들은 출자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17년도 결산결과 ▲자산 612억 원 ▲부채 579억 원 ▲자본 32억6천만 원 ▲당기순이익 1억 7천700만 원으로 자산기준 3년간 1.25배, 자본금은 1.7배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 누적액은 12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현재 ▲자산 676억 원 ▲부채 636억 원 ▲자본 34억1천만 원 ▲출자금 15억 원 ▲예수금은 601억 원으로 2018년 최종 결산이 완료되면 조합원들에게 비교적 높은 배당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주시산림조합 사업성과 ‘최우수’
여주시 하동에 위치한 여주시산림조합은 그동안 사유림경영활성화를 위한 기술지도 보급과 산주 임업인의 소득 증대 및 경영지원을 위한 사유림 경영지도업무, 임산물 생산·공급 및 수출입 지원을 통한 임산물 유통업무, 산림의 경제적, 생태적 가치 증진을 위한 경제림을 조성하는 산림자원조성 업무, 임도 사장, 훼손지 복구 등 산림토목 시공과 산림휴양공간을 조성하는 산림경영기반 구축업무, 상호금융을 통한 임업금융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1994년 이전에는 마을별로 조직된 산림계와 산림계원이 하부 조직 이었으나 임업협동조합 발족이후 조합원제도가 생겨 현재 2천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산림자원을 조성하는 작업단 2개와 산림토목 작업단 1개 등 50여명의 산림 기능인 들이 여주의 산속 곳곳에서 산림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산림에 관한 예산은 국가전체예산의 1%미만으로 임업을 주업으로 영위하는 사람이 농업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대부분 산림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림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 그래서 국가에서 산림에 관한 사업은 보조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고 지원 사업의 경우에도 장기 저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임업시장은 수익성이 적기 때문에 산림조합을 통해 대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공개경쟁으로 산림사업을 전환하고 있어 여주지역의 산림사업을 경기북부지역 산림조합에서 낙찰 받아 실행, 경기 각 지역은 물론이고 소나무 재선충방제를 위해 제주도에 사업 실행을 하는 등 매우 어려운 실정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시산림조합은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실현해 여주지역에서 최고의 배당률을 기록했으며, 1997년부터 시작한 금융 사업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산림경영지도 사업에 있어서는 매월 찾아가는 현장지도, 조합원 임업교육의 실용화 등으로 2017년 우수조합 2018년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여주시산림조합의 추진사업
여주시산림조합은 현재 임업의 산업기반이 매우 약하고 임업 종사 조합원이 적기 때문에 임업후계자를 비롯한 임업에 종사하는 임업경영인을 많이 배출하고자 교육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조직돼 있는 조경수 생산자협회, 고사리연구회 활성화는 물론, 산림에서 소득이 나오는 방법실현과 소득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7월에 여주시임업경영인협회 창립을 적극 지원했으며, 이들을 기반으로 엄나무 등 특용수 소득단지를 확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조합의 협동조합 업무 강화를 위해서 월송동 신규부지에 산림체험교육과 여주의 임산물을 신선하고 구입하고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기능의 융합된 ‘싱싱스마트 임산물유통단지’를 추진 중에 있어 오는 2019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조경수를 구입할 수 있는 나무시장과 조경원예자재는 물론 장작, 펠릿 등도 판매할 예정이며, 여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밤, 대추, 고사리, 도라지 산나물 등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해 목공예 교실, 조경교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DIY 가구 만들기와 생태공예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 경기 동부에서 수준 높은 ‘숲지식 충전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여주 지역 내에서 최고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으로 자리 잡아 예수금 및 대출금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상호금융자산 1천 억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며, 오는 2019년에는 여주 신흥 발전 지역에 금융지점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여주시산림조합은 신팔대장림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4대강 공사를 통해 정비된 오학 현암지구 강변지구가 과거 여주팔경중 하나로 팔대장림이라 해 세종대왕 여덟 왕자의 변영을 위해 만든 비보림(椑補林-풍수사상에 따라 기가 약한 곳에 숲을 조성하는 것)이 있던 지역으로 이곳을 하천 숲으로 복원하고자 2017년 메타세쿼이아를 220본 여주시에 기증 식재해 신팔대장림 조성을 시작해 왔으며, 이때부터 이곳에서는 건강걷기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산림조합에서는 가까운 미래 여주시민은 물론 여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숲 휴식처를 만들기 위해 신팔대장림 복원을 위한 민간위주의 추진위 구성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여주시산림조합의 비전
여주시산림조합에 따르면 여주시는 면적의 절반인 49%가 임야다. 여주시 임산물 생산은 연간 609억 원으로 산에서 벌채돼 생산되는 용재가 249억 원, 조경수 234억 원, 산나물 155억 원, 기타 순으로 투입예산 29억 원에 비해 생산액은 21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점이 여주시의 농업경제를 풀어낼 해답이 되고 있다.
조합에서는 현재 방치돼 있는 임야를 시유지부터 시범적으로 소득단지를 조성해 확대해 나가고 농·임업인이 산을 통해 소득을 창출 한다면 기반 조성 후 수년 이내의 여주의 농업의 생산액은 수배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덧붙여 경기도의 젖줄인 남한강변 중 가장 역사, 문화, 생태적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접근성이 양호한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여주는 남양주시 1곳, 가평군 4곳, 양평군이 4곳의 자연 휴양림이 설치돼 있는 반면 단 한 개의 자연 휴양림도 설치돼 않아 수도권 동남부의 균형 적인 산림휴양객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반드시 산림 휴양림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림 휴양림은 과다한 산림훼손을 하지 않고 개발이용에 취약한 산림을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으며, 국민의 산림 복지증진을 이루어 도시와 농촌의 소득 및 복지의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주시산림조합에서는 여주시가 경기도내에서 산림휴양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도권 동남부의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는 산림 휴양림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은 “숲이 흥하면 부자가 나오고 숲에서 문명이 탄생 되고 반대로 숲이 망가지면 가난해지고 문명이 사라지는 것을 인류의 역사에서 알 수 있다. 여주시산림조합은 숲을 이용해 조합원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산림관련 경영정보와 재배기술 정보를 적극 제공 하겠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숲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을 산림조합에서 앞장서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즐겨 찾는 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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