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주 기자) 양평군은 지난달 30일 양평군 용문면 소재 G업체로부터 ‘장외발매소 사업제안’ 신청 동의 요청 건에 대해 주민공청회 개최 및 객관적인 여론조사 실시, 지방의회 동의 등 제반절차를 이행한 이후, 군의 최종 유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조건부로 동의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유치 여부를 결정하고자 했다.
그러나 양평군은 지난 2일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장외발매소 사업유치 동의에 대해 전면 철회를 전격 발표했다.
정동균 양평군수(사진)는 “이번 사업으로 군민에게 많은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지언정 단 한 가정이라도 파탄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책사업은 할 생각도 없으며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행위에 따른 다양한 지역 여론은 당연히 군수가 감당할 몫이며, 현명한 결정 위해서라면 철회에 따른 지역 여론 또한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군은 최근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 신청과 관련해 지역 내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사업유치 반대 등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으로 지역 내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사업유치에 대한 조건부 동의를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용문면민들과 상인들의 입장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반대 여론 또한 다소 거세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용문에 거주하는 A면민은 “천년의 고장, 용문지역은 그간 양평군에서 도외시되다시피 취급되어왔다. 왜 먹어보지도 않고 왜 쓰다고 뱉어내나? 최근 용문산 빼고 딱히 지역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 노인 일자리 문제가 골이 깊다. 무조건 용문면 일부 몇사람이 군청 가서 반대를 했다고 해서 바로 몇 일도 안돼 철회를 하는 정 군수의 모습에 실망했다”며 촌각을 곤두세웠다.
용문면의 B씨는 “일부 주민 의견이 마치 용문면민들의 전체 의견인 냥 군수님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며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용문면민들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철회 결정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 실보다 득이 많을텐데 간단히 생각할 문제는 아니며 최소한 용문면민들의 찬성하는 다수의 목소리라도 들었어야 했다”며 반발했다.
한편 상인회 C회원은 “스크린 경마장이라는 것이 시골사람이 듣기에 다소 노름장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편견부터 없애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승마학교, 승마체험 등과 같이 명칭을 변경해서라도 거부감없이 하면 좋을 것이다. 마치 강원랜드 사태와 똑같은 것 같다. 당시 강원도 사람들은 강원랜드를 놀음장이라는 편견의 시각으로 강력하게 부인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이원까지 생겨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아 관광을 떠나고 있으며 관광 산업을 육성을 통해 불모지를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꾸어놓았다.
더구나 양평군 용문면에 유치될 승마공원은 상업적 색을 띄지않고 얼마든 지 용문면과 양평 전 지역을 개발해나갈 수 있는 체육관광 시설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용문면에 승마테마공원이 하나 생기고 예식장도 생기고 여행코스가 하나 더 늘면, 우리 상민들도 먹고사는 게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마장 유치에 적극 찬성한다”고 전했다
마사회와 함께 용문승마공원을 추진 중인 G대표는 “용문승마공원 (장애발매소포함)을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 분들은 용문승마공원을 기존의 화상 경마장만 생각하고 도박 이미지만 생각하고 오해하시는 것 같다. 승마공원 조성하려는 이유는 양평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지역에 일자리 창출 목적이 크다. 용문승마공원 옆에 승마컨텐츠 공원 및 문화공원 등을 조성해서 많은 관광객 유치하고, 양평 지역주민들이 언제든지 자동차극장, 주민편의시설과 문화생활이나 탁구같은 체육시설 활용, 각종 연회 및 스몰 웨딩 등 예식 활동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양평 지역경제발전 이외에 150명에서 300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며 용문에서의 100억 이상 300억 정도의 규모의 세수가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평은 서울과 가까운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있고 기존 승마클럽이 마침 용문에 있으며 공원을 운영할 수 있는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시내와 떨어져 있는 6번 국도 변에 각종 학교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며 용문면 입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승마를 오락성이고 상업성이라는 보는 견해에 대해 “승마란 호주 일본 유럽같은 곳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경쾌한 오락이고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승마를 함으로써 유럽에서는 2000년경에는 평균 키가 150cm였는데 현재는 170cm일 정도로 근육 발달 및 건강에 좋다고 보고됐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마땅한 입지를 선정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어서 가까이 접할 수 없어 대중화되지 못했다.
예전에는 부유한 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승마는 현재 4만 여명으로 점점 승마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제는 큰돈 들이지 않고 승마체험이 가능해졌다. 또한 한국마사회에서 경마게임으로 수익 일부금을 지역주민이나 문화센터 유치, 승마교육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승마는 학교에서 70프로 혜택을 주기도 한다.
친구 연인끼리 1시간 가량 운동이 가능해 시간적 제약을 받지않으며 말과 함께 교감하면서 컴퓨터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물맑은 양평에서 정신적·육체적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승마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