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백사면 새마을 남녀지도협의회(회장 신학철·남광분)와 남녀의용소방대(회장 경명진·정지순) 회원 100여 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소외계층 150가구(소년소녀가장,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를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김장 담그기 행사는 조금 특별했다.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담가 이웃에게 전하자는 의견을 백사면 남녀 의용소방대에서 제안해 새마을협의회에서는 긍정적인 답을 보내 2018년도 김장 담그기 행사는 결국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와 남녀의용소방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배추재배를 위한 농지는 의용소방대 홍보반장을 맡고 있는 최병무 대원이 경작하는 농지로, 옥수수를 심은 농지가 수확 후에는 빈 농지로 있는 게 아쉬워 고민하던 중 이웃을 위한 배추밭으로 무상 임대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지역 내 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적극 참여해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탰다.
새마을지도협의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오늘 행사에 동참한 이들의 정성이 우리의 이웃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백사면 의용소방대에서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작은 봉사활동이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삶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장한 1천500포기의 배추는 마을별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