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변화의 시작, 소통
올바른 변화의 시작, 소통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8.11.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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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조규수 홍보감사담당관, 상호간의 양보와 배려가 지역사회 소통의 원천이며 지역발전의 지름길...
양평군 조규수 홍보감사담당관
양평군 조규수 홍보감사담당관

소통은 2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막히지 않고 잘 통함과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을 뜻한다. ‘국민과의 소통’ ‘주민과의 소통’이 정부나 지자체의 붙박이 주요목표가 된 지 이미 오래이다. ‘소통’이 긴 시간 화두가 되는 것은 결국 긴 시간을 보냈음에도 아직도 ‘국민과의 소통’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그리 원활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느 조직이든 책임자에게 ‘당신의 조직은 소통이 잘 되고 있는가’ 묻는다면 대부분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책임자그룹을 제외한 구성원에게 묻는다면 대부분 소통이 잘 안 돼서 죽겠다는 대답을 듣기 십상일 것이며.

왜 이런 엇갈리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일까. 책임자는 일방적인 자기주장 표출을 소통이라 여기기 쉽고, 구성원은 자기의견 표출보다는 다만 지시에 순응하는 게 조직생활의 비결이라는 걸 체험으로 간파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국민과 지역주민의 의견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수용되거나 배척되기 마련이고.

발전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마냥 머물러 있는 것은 퇴보되는 게 순리이다. 지자체의 발전방향이라고 다를 게 없다. 가능한 모든 정책을 새로운 의견에 견줘보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의욕으로 갈고닦아 나가야 한다. 재빨리 바꿔야 할 것과 단계적으로 바꿔나갈 것을 구분해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의견을 합리적으로 도출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반의 구성원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지자체의 변화와 발전은 오직 공무원만의 의무이거나 권한이 아니다.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의 의무이며 권한이다. 지역사회 의견이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으로 변질된다면 결코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없을 것이며, 지자체의 행정이 조직의 편의를 우선한다면 결코 좋은 정책이 수립되거나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지역사회의 의견은 공익으로 집결되어야 할 것이며, 지자체의 행정은 실질적 지역발전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을 갖고 있다. 소통과 관련된 대표적 격언, 두 배로 듣고 절반만 말하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이다. 원활한 소통은 결국 타인의 입장은 곱절로 자신의 입장은 절반으로 조합해야 가능해진다. 도로의 정체현상 때, 운전자마다 내 입장은 절반으로 줄이고 다른 운전자의 입장을 곱절로 배려하면 모두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치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양평군뿐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어떻게 지역발전 방향을 잡고 어떤 정책을 앞세워야 할 지 고민이 깊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지자체와 공직사회는 권위의식과 편의는 절반으로 줄이되 지역주민의 의견과 입장을 곱절로 듣고 곱절로 살펴봐야 할 것이며,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는 개인과 특정집단의 견해와 이익추구는 절반으로 줄이되 공동의 이익을 곱절로 추구해야 할 것이며 법과 예산의 테두리 안에서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지자체와 공직사회의 입장을 곱절의 성의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렇듯 상호간의 양보와 배려가 지역사회 소통의 원천이며 동시에 지역발전의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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