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율면 오성리에 위치한 새울학교는 2013년10월 31일 초대 이경세 교장선생님 취임 개교식을 시작으로 경기도에 유일하게 위기 치유 대안교육의 학교로 설립했다. 지난 해 9월 1일, 경기새울학교 교장 공모제를 통해 현재 이만주 교장이 취임해 새울학교를 이끌고 있다. 새울학교란 우리(울타리)의 뜻으로 두 손 모아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돌보며 치유를 통한 회복적 성장 교육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새울학교는 경기도 지역 내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중학교 과정의 위탁형 공립학교이다. 학교폭력, 흡연, 학대,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야간생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지도하는 편이다. 다만 위기를 겪는 학생들이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안정적인 과목으로 편성해 학습의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학생들이 쏟아야 할 에너지가 올바른 곳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 및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보통교과로 국어, 사회, 역사, 도덕, 수학, 과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영어를 배우게 되며, 대안 교과로 심성계발, 진로와 직업, 안전과 건강 등 진로 인성 교과를 학습하게 된다.
이외에도 선택과목인 목공, 도예, 음악과 생활, 바리스타 실무, 축산, 텃밭가꾸기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도 함께 배우게 된다.
이만수 교장은“아이들과 지리산을 등산하고, 백두대간 탐방을 함께하며 ‘도전과 성장의 길 걷기’를 자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며“가슴 아픈 일은 사회적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잘 보살펴야 하는 가정이 1차적 책임이 있겠지만 단순히 가정의 문제나 학교 교육의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이탈해서 방황의 길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재교육시켜 기본적인 안전망 구조를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사회 전체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변화시킬까 하는 사명감과 아이들에게 비젼을 제시해 제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격려자·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보람감이 아주 크다.”며 소감을 마쳤다.
한 편 이만수 교장은 용인 포곡고를 거쳐 지난 2010년 김성근교육감 시절 경기도가 처음 혁신학교제도를 도입했을 당시 용인 흥덕고에 근무하다 지난 해 9월 1일, 공모제를 통해 새울학교 교장으로 취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