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천시, 새울학교를 방문하다.
[인터뷰]이천시, 새울학교를 방문하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8.12.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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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치유를 통한 학생들의 회복적 성장을 돕는 '경기새울학교'
이만수 교장선생님
이만수 교장선생님

이천시 율면 오성리에 위치한 새울학교는 2013년10월 31일 초대 이경세 교장선생님 취임 개교식을 시작으로 경기도에 유일하게 위기 치유 대안교육의 학교로 설립했다. 지난 해 9월 1일, 경기새울학교 교장 공모제를 통해 현재 이만주 교장이 취임해 새울학교를 이끌고 있다. 새울학교란 우리(울타리)의 뜻으로 두 손 모아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돌보며 치유를 통한 회복적 성장 교육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새울학교, 김장김치나눔행사
경기새울학교, 김장김치나눔행사

경기새울학교는 경기도 지역 내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중학교 과정의 위탁형 공립학교이다. 학교폭력, 흡연, 학대,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야간생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지도하는 편이다. 다만 위기를 겪는 학생들이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안정적인 과목으로 편성해 학습의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학생들이 쏟아야 할 에너지가 올바른 곳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 및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보통교과로 국어, 사회, 역사, 도덕, 수학, 과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영어를 배우게 되며, 대안 교과로 심성계발, 진로와 직업, 안전과 건강 등 진로 인성 교과를 학습하게 된다.

이외에도 선택과목인 목공, 도예, 음악과 생활, 바리스타 실무, 축산, 텃밭가꾸기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도 함께 배우게 된다.

학생들과 강화도 동행프로젝트
학생들과 강화도 동행프로젝트

이만수 교장은“아이들과 지리산을 등산하고, 백두대간 탐방을 함께하며 ‘도전과 성장의 길 걷기’를 자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며“가슴 아픈 일은 사회적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잘 보살펴야 하는 가정이 1차적 책임이 있겠지만 단순히 가정의 문제나 학교 교육의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이탈해서 방황의 길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재교육시켜 기본적인 안전망 구조를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사회 전체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변화시킬까 하는 사명감과 아이들에게 비젼을 제시해 제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격려자·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보람감이 아주 크다.”며 소감을 마쳤다.

한 편 이만수 교장은 용인 포곡고를 거쳐 지난 2010년 김성근교육감 시절 경기도가 처음 혁신학교제도를 도입했을 당시 용인 흥덕고에 근무하다 지난 해 9월 1일, 공모제를 통해 새울학교 교장으로 취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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