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5일장 쓰레기 뒷처리에 골머리
여주 5일장 쓰레기 뒷처리에 골머리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8.12.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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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주 기자)  여주 하동시장 5일장의 하루 장사가 끝나고 상인들이 귀가후에 쓰레기를 치우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분리배출은커녕 대부분이 규격봉투도 사용하지 않고 아무 봉투에 대충 담아서 마구잡이 식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청의 쓰레기 청소 요원들이 현장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뒤죽박죽된 쓰레기를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야 하며 삽을 동원하고 물청소를 해야하는등 애를 먹고 있다.

 

또한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도 지정 장소가 아닌 상가와 인접한 곳이어서 해당 점포주인 입장에서 볼 때 좋을리가 없는 것이다. 지난 12월 15일 본지에서 하동 5일장을 체크해본 결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한파로 인하여 시장 인파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실정이라면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 봄철에는 바람이 불어서 쓰레기가 날아다닐 것이고, 여름철에는 악취 발생이 문제가 될 것이다.


겨울철에는 쓰레기가 바닥에 꽁꽁 얼어 붙어서 청소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유사시에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황색선이 2줄 그어져 있는데 상인들이 물건을 진열할때는 절대로 이 선을 넘어오면 안되는 것이다, 인근 주민의 말에 의하면, 날씨가 좋아서 손님들이 많이 왕래를 할 때에는 상인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황색선을 침범하여 진열을 하므로서 소비자들의 왕래가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볼 때, 왕래가 불편하면 결국 발길을 돌려서 마트를 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을 것이다. ‘나 한사람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결국 서로가 불편해지고 장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에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야 할 도리를 먼저 지켜야 한다는게  하동 점포 주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시청 측에서는 ‘쓰레기 간이집하장’을 착안할 필요가 있으며,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길터주기’를 지속할 필요가 있고, 황색선 침범에 대해서는 소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규격봉투 사용문제와 분리배출 문제도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여주뿐만 아니라 이천, 양평 지역도 수시로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질서를 지키는 습관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번 몸에 익혀지면 편리한 것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있다. 창문 한개가 깨진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결국 그 일대가 전부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모두 각자의 본분대로 힘을 모아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서 서로서로 웃으면서 믿고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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