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주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의 민선7기 취임 5개월이 지난 즈음 일일 업무계획은 분단위로 나누어 일정을 잡을 정도로 바쁘다. ‘소통’과 ‘현장행정’을 중시하는 군수답게 항상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태풍 쁘라삐룬의 여파로 재난현장을 발로 뛰면서 취임식도 못 치르고 첫 임기를 시작하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이 됐다. 한 해의 결실을 거두며 겨울철 재난대비 안전대책을 꼼꼼히 챙겨야 하기에 쉴 틈 없이 바쁘다.
◆ 민선7기 양평군정의 큰 틀, ‘신뢰받는 행정, 소통하는 행정’

정동균 양평군수는 민선7기 들어와 각종 행사나 간담회에서 자신을 ‘새벽군수’라 소개한다. 지난 선거에서 밤늦게까지 지고 있다가 새벽에 이겼다는 의미에서 주변에서 그렇게 불러준다고 말한다.
길게는 54년 짧게는 24년 만에 민주당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들어섰다. 이는 ‘새로운 양평을 만들어 달라’는 양평군민은 선택이었다.
그 처음으로 정동균 양평군수가 과감하게 선택한 것은 조직개편이다. 행정은 무엇보다도 군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군정이 탄력을 받고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균 양평군수의 민선7기 조직개편은 공정, 소통, 협치 및 협업, 혁신, 지속가능, 신성장동력이라는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청렴하고 깨끗한 군정, 정확한 피드백이 있는 군정을 위해 성과평기팀이 포함된 감사기구를 독립시켜 공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협치와 협업사업의 기획․조정 전담 부서인 소통협력담당관을 신설했다.
양평경제의 혁신화, 교육공동체로의 혁신을 위해 일자리경제과와 평생교육과를 재설계했다.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사회적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일자리 적극 창출 유도, 청년정책 및 사회초년생, 여성, 노인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함이다.
또한 도서관을 거점으로 평생교육, 청소년, 교육지원체계를 전략적으로 연계해 양평만의 교육공동체 활성화, 유소년부터 장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친 평생교육체계 구축을 마련했다.
정 군수는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제 바꿔야 한다. 하드웨어적인 시설보다는 소프트웨어 초점을 맞춰야 한다”또 그는 “양평발전을 위해서는 ‘휴먼웨어’를 중시하고 양평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한다.

◆ 민선7기 공약에 관한 실천 계획 수립
정 군수는 취임이후 6.13지방선에서 제시한 공약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두 차례의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이라는 군정 비전 아래 민선 7기 공약은 총63개 사업(125개 실천과제)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정한 군정’, ‘신 성장 미래 동력 발굴 육성’, ‘한전하과 행복한 교육, 복지 구현’, ‘문화예술, 관광의 새로운 가치 창출’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첫째,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정한 군정
다양한 의견 수렴과 자문을 통해 정책개발을 하고자 정책자문단을 운영, 소통과 협치 시스템구축, 민선7기 공약사업과 양평비전 2025 장기발전계획을 융합시켜 ‘THE NEW 미래비전 로드맵 완성’, 각종 위원회 선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군정 정례 브리핑, 주요 군정 보고, 부정부패 감시센터를 설치해 군민의 행정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
둘째, 신 성장 미래 동력 발굴 육성
도시재생사업과 역세권의 전략적인 개발을 추진, 지속 성장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유망 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 도모, 청년 취업 및 창업 공간을 조성해 청년일자리와 청년사업가를 양성, 전통시장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화폐 발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서민층 및 노인 가구 가스시설 개선, 친환경농업 특구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인증농가 확대 및 로컬 푸드 활성화, 작지만 강한 농업인의 양성과 친환경농축산물 생산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셋째,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복지 구현
전국 최고 통합안전망 구축과 안전거점 공간 확충 및 치안 공동체를 구성, 응급의료장비 확충 관리, 정신건강 힐링센터 신축, 저출산 대책 강화를 위해 출산장려금을 증액 지원하고 2022년까지 공보육 이용률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추진, 1인 1체육, 1인 1특기 지원, 중고생 대상 인터넷 강의 지원 등 모든 학생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양평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넷째, 문화․예술․관광의 새로운 가치 창출
양평은 의향의 고장으로 의병활동이 경기도내 최대 규모로 지속되었던 자랑스러운 고장이기도 하다. 양평의 역사발굴과 현대사 기념관 건립으로 양평을 통한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먼저 건립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학교와 연계한 지역문화 예술인의 지도자 활용,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 청년 예술인 전시회 지원으로 작품 활동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예술정책 중장기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문화정책 개발 및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기반조성을 약속했다.
◆ 민선7기의 성과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양평사격장 이전문제 등 양평군이 안고 있는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국회와 각 부처, 경기도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 왔다. 기쁘게도 그간 지연돼 왔던 국책사업들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양이다.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확정된 2019년도 정부 본예산서 부대의견에 “조속한 사업추진 방안을 강구” 라는 내용을 명시해 내년도 예비 타당성 실시 후 후속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강상~강하간 국지도 88호선 확장사업은 내년도 정부 본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을 확보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외 관내 정상 추진 있는 화도~양평간 고속도로 사업은 2020년 조기준공 및 서양평IC 추가설치에 차질이 없도록 2019년도 정부 본예산에 446억원을 확보했으며, 금년도 10월 설계 완료한 소도권 제2순환선 양평~이천간 고속도로 사업은 2019년 정부예산에 10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편입토지 보상 등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금 당장의 실적이나 목표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10년, 20년, 멀리 100년까지 내다보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지역의 아들·딸들에게 빛나는 양평을 물려주고 싶다”며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달린다”고 전했다.
덧붙여 “군민의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귀담아 들어 민생현안을 챙기고,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지 않는 12만 양평군민 모두의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