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요”…오늘 ‘민방위 대피 훈련’
“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요”…오늘 ‘민방위 대피 훈련’
  • 새연합신문
  • 승인 2023.08.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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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20분간… 구급차량 길 터주기, 車 도로 좌·우로 양보

전국적으로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오늘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으로 전국 동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20178월 이후 6년만에 실시된다.

,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제6호 태풍 카눈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곳은 제외된다. 해당 지역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세종·충북·충남·전북과 경북 12개 시·군 및 1개 면, 이달 태풍 카눈으로 피해 입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과 경북의 10개 시·군 및 34개 읍··동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피와 대응 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으로 '민방공 훈련'으로도 불린다. 이번에는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까지 이뤄진다. 차량 이동통제는 15분간이다.

개선된 경보체계에 따라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이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어든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리게 된다.

오후 2시 정각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조회할 수 있다.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한 국민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훈련 실황을 청취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적으로 216곳이다.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교차로), 국회대로(여의2교 교차로광흥창역 교차로), 동일로(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3개 구간이며, 부산은 윤산터널 앞 사거리범어사 어귀 삼거리일대 등 6개 구간이다.

이외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군은 1개 구간 이상의 도로에서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경찰 합동으로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병행된다. 비상 경보음과 확성기 방송을 통해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특히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전국 240개 소방서가 자체 선정한 15내외 소방차량 진입 장애 지역과 차량 정체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때 일반 차량은 도로 좌·우로 양보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춰야 한다.

오후 2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민방위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국민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한다. ,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 지하철 등에서 하차해도 역 외부로의 이동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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