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3.7% 상승
9월 소비자물가 3.7% 상승
  • 새연합신문
  • 승인 2023.10.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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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5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상승폭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1년 전보다 3.7% 올랐다. 이는 지난 4(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전년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6.3%로 정점을 찍은 후 8(5.7%)부터 올해 1(5.2%)까지 5%대를 이어갔다.

이후 2(4.8%), 3(4.2%) 4%대에 이어 4(3.7%), 5(3.3%)에는 3%대까지 둔화했다가 6(2.7%)7(2.3%)부터는 상승률이 2%대로 축소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3.4%) 3%대에 진입한 뒤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3(4.4%) 이후 가장 컸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 이는 202010(25.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고,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4.9%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7(-25.9%), 8(-11.0%) 대비 하락폭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하락폭이 둔화했다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1.0% 였다가 이달 하락폭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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