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 봉사로 환하게 밝히는 ‘봉사 대장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 봉사로 환하게 밝히는 ‘봉사 대장님’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02.1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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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영순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안정 정착 노력…청소년 돌봄에도 앞장

“봉사는 무엇보다 ‘진심’과 ‘배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마음가짐이 전해지기 때문에, 진심을 가지고 봉사하는지 아닌지 상대방도 느낀다.

항상 봉사가 필요한 이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진심으로 대하고 봉사하면 시각이 달라지고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또한, 아무리 좋은 봉사라도 상대방이 원치 않는 일방적인 봉사는 잘못된 봉사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할 줄 알고 더불어,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을 먼저 배려할 줄 알아야 그게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이천 지역에서 ‘봉사 대장님’으로 잘 알려진 한영순(58)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은 봉사에 대한 소신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15일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으로 출발한 대한민국 유일의 이념단체다.

이 기구의 창설목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번영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의 건설, 공산주의 침략의 적극적 저지·분쇄, 아시아 민족 상호간의 문화교류 및 경제협력과 정보교환, 세계문화를 위한 아시아 자유민의 친선 및 단결에 두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7개 시도의 지부와 그 아래 235개 시군구 지부, 3천500개 읍면동 지도위원회, 235개 청년회, 235개 부녀회와 460여 특별지부, 130개 대학건전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확산 활동과 성숙한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자원봉사활동, 사회갈등을 치유·융합하는 국민통합운동,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한 평화통일 및 북한주민지원사업, 국제 NGO로서 지구촌협력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한 지회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최초 여성지회장으로 지난 2017년 9월 취임했다.

그는 2006년 이천시여성예비군을 창설했으며, 이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한국결혼이민자 건전가정협의회장, 이천남천로타리클럽 회장, 여주교도소 교정협의회 부회장, 이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총연합회 이천지회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0년 제5대 이천시의회 가선거구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제6대 지역선거구에서 재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다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자총 이천시지회장뿐 아니라 경기 카네기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장, 경찰서 외사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 육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비롯해 법무부 법사랑 범죄방지위원회 위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조정위원,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천시학원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헌신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천시장 표창패,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경찰청장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소방방재청장 표창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표창장, 법무부 장관 표창장 등 수십 개의 표창장 및 감사장을 수상했다.

특히 2002년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여성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하고, 동원대학교 CEO과정 수료 및 아동복지학과 졸업, 경동대학교 사회복지경영학과를 졸업하면서 가정폭력 상담원 자격증,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자격증, 방화관리자 2급 자격증, 유아체육지도자 1급 자격증, 보호관찰 전문범죄예방위원 자격증,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아동복지사 2급 자격증,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 심리상담사 2급 자격증, CEO리더십 지도자 자격증, 교화상담사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늦깎이 학업 열정을 보여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누구보다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 청소년, 홀몸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 취약층을 돌보는 그의 모습에서 행복한 동행을 위한 선구자의 정신마저 느낄 수 있기에 한 지회장 주변 사람들은 언제나 그녀를 ‘봉사 대장님’으로 부르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지회장 취임 이후 그동안 청소년들의 이념 정립,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 정착에 초점을 맞춰 지역 내 고교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북한현실 안보강연, 이탈주민 토크쇼, 북한음식 체험행사 등 계몽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고교 3년생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나는 시점에 ‘청소년-우리겨레 어울마당’ 축제를 열어 새터민들과의 이념적 간격을 좁히고 미래통일 세대로써의 역할을 미리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문화 및 언어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적응을 돕고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올해는 북한에 나무 한 그루 심어주기 운동을 확산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감소를 위해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이천시 14개 읍면동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새터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에 이어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돌봄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따뜻함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한국자총 이천시지회가 앞장설 예정이다.

첫 번째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MOU를 맺고 있는 이천시 청소년상담센터 방과 후 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여행 일정을 세워두었다. 비행기 한 번 타보는 게 소원이라는 쉼터 아이들을 위해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함께 탐방할 계획이다.

한영순 지회장은 “앞으로도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 14개 읍면동분회 협의회장님들을 비롯해 여성회협의회, 시청년회, 시여성회, 운영위원회, 자유산악회 회원 등 500여 명의 회원들과 합심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며,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등 이천시 현안 사항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한국자유총연맹에 대해 무조건 보수단체라는 편협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국민의 행복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는 순수한 국민운동단체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오래전부터 저를 알던 분들은 ‘모난 돌이 지금은 둥근 돌이 됐다’라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변할 수 있던 것은 오로지 봉사 덕분”이라며 “그동안 이천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그 고마움을 갚아가기 위해 내가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봉사하는 삶’을 계속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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