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기새울학교, 척수장애인과 함께 남한산성 탐방
이천 경기새울학교, 척수장애인과 함께 남한산성 탐방
  • 김순덕 기자
  • 승인 2024.09.2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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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을 걸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트레킹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느끼다
경기새울학교(학교장 김문겸)는 9월 24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서 척수장애인들을 모시고 함께 탐방하는 동행 트레킹을 실시했다.

 

경기새울학교(학교장 김문겸)는 9월 24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서 척수장애인들을 모시고 함께 탐방하는 동행 트레킹을 실시했다.

‘척수장애인과의 동행트레킹’은 경기새울학교의 특색 교육과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눔과 배려를 몸소 체험하는 봉사 활동이다. 경기도척수장애인협회, 드림트레일숲길, 한국트레킹연맹과 협력해 매년 2회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트레킹은 4명의 척수장애인과 함께한다. 침대 형태의 척수장애인용 트레킹 휠체어를 6명이 한 조가 되어 들고 남한산성을 함께 걸으며 이곳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진다.

1학기에 동행 트레킹을 경험한 학생들과 2학기에 들어와 처음 접하는 학생들,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활동을 마쳤다. 2시간여 휠체어를 들고 내리쬐는 햇볕 아래 산성길을 걸었던 학생들은 사전 수업에서 밝힌 다짐대로 힘들지만 꿋꿋이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덥고 땀나고 힘들었지만 다들 좋아하시고 계속 고맙다고 하셔서 감동받았다”, “우리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학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장애인분들이 불편하신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저마다 소감을 밝혔다.

트레킹을 함께한 척수장애인들은 “평소 외출도 힘들어서 남한산성을 둘러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손주 같은 학생들이 기꺼이 함께 해줘 처음으로 탐방해 보았다”, “햇볕도 따갑고 많이 무더운데 불평 없이 웃는 얼굴로 함께 걸어줘서 참 고맙고 기특하다”며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새울학교 김문겸 교장은 “이론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때 교육적 효과가 가장 크다”며, “본 활동을 통해 공동체와 동행하는 소중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기에 어렵더라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본 활동의 의미를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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