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회 이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제250회 이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 김순덕 기자
  • 승인 2024.12.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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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원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경희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천시의회 의원

김하식입니다.

먼저 시정질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대설로 피해를 입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저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시민과 소통하며, 현장을 발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천시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행정을 수행하실 때, 소통과 현장 중심의 시각을 가지시고, 멀리 내다보는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시정질문은 이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제안 드리는 정책들이 이천시 발전에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시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천시 발전과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재정투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2025년도 이천시 본예산 규모는 1조 3,641억 원으로, 일반회계 기준으로는 이천시 역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법인지방소득세를 중심으로 자체재원이 증가했고,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이전재원의 확보를 위해 공무원 여러분께서 꾸준히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확대된 재정규모를 바탕으로, 역대 시장님들께서 시민의 행복 증진과 이천시 발전을 위해 힘써 주셨고, 김경희 시장님께서도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천의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도로 등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에 재정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야 투자와 개발이 촉진되고, 이천이 가진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사업을 제안 드리며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첫째, 마을과 마을 간 연결도로 확장입니다.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르면, 리도는 농촌지역 마을 간이나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도로로, 주민의 교통편익과 농촌지역의 생산·유통 활동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천시에는 총 428개의 통ㆍ리가 있습니다. 읍면지역에는 322개의 마을(행정리)이 있는데, 마을 간을 연결하는 도로는 폭이 좁아 교행이 어렵고 특히 농기계 운행 시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인근 여주와 안성을 보면 리간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개통된 호법면 동산~주미 간 리도204호선처럼, 마을 간 도로 확장은 농촌지역이 넓은 이천시에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현재 설계·보상 중인 농어촌도로 사업은 21건으로, 사업비는 총 1,132억 원 규모입니다. 설계가 끝나는 대로 보상과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황조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도로에 대한 사업계획도 조속히 수립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둘째, 하이닉스 주변 도로 확장입니다.

부발 하이패스IC 연결도로가 착공되었고, 신하초교~가좌오거리 도시계획도로와 신하리 도시계획도로 확장 사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하이닉스 주변의 교통량이 분산되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OB맥주(이마트후레쉬센터)사거리~가좌오거리 간 2차선 도로의 확장과 가좌리 경로당~복하교차로 간 마을안길(가좌로103번길) 확장을 포함하여,

부발읍 아미리, 신하리 일원과 대월면 사동리 일원의 지역 간 도로망을 촘촘히 연결하면 하이닉스 주변 지역에 최적의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검토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남부권 균형발전정책 확대입니다.

이천시는 「중기발전·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장호원읍, 모가면, 설성면, 율면 등 4개 읍면을 균형발전지원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1개 읍면 당 연간 5억 원씩 5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모로는 균형발전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기 기본계획사업, 농촌생활 개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등 기반시설 투자에서 발전도가 낮은 지역을 우선 배려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확대된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천시 축제와 행사 개최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진리뜰 개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방문객이 2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하였고, 행사장 내 판매 총액도 15억 3천만 원으로 26% 증가했다고 합니다.

축제 준비를 위해 애쓰신 공무원, 관계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천을 대표하는 축제로는 산수유꽃축제, 도자기축제, 복숭아축제, 쌀문화축제가 있습니다. 이들 축제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축제의 메인 무대였던 설봉공원은 이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대규모 행사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진리뜰 개발을 제안합니다. 진리뜰은 여러 축제와 행사를 통합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진리뜰의 장점은 복하교 옆에 위치한 넓은 경작지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시도1호선과 국도42호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하며, 이천 시내와 하이닉스 사이에 위치하여 상권과의 연계성이 좋습니다. 셔틀버스를 운행하더라도 이동 시간이 짧고, 평지여서 보행도 편리합니다.

다양한 시설과 연계도 가능합니다. 진리뜰 주변에는 복하천 수변공원과 중리천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하천 제3·4수변공원에 가족캠핑장, 물놀이시설, 테마가든, 잔디광장이 들어섰고 축구장,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도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합니다. 수변공원 옆 둔치를 메인 행사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복하천 건너편 둔치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징검다리를 설치하면 행사장과 주차장을 쉽게 오갈 수 있어 주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효양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진리뜰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 더 다채롭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뜰은 축제와 행사의 중심지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개발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리뜰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한 시장님의 긍정적인 검토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효양근린공원 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매년 효양산을 시민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해왔습니다.

레포츠공원, 둘레길 조성, 특화된 복합개발, 휴식과 문화·여가공원 조성 등을 통해, 효양산이 설봉공원과는 또 다른 이천의 대표적인 공원이 되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주관으로 효양산 관광자원 활용방안 연구용역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김경희 시장님께서도 “효양근린공원 조성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선정하시고, 485억 원 규모로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계십니다.

내년에는 공원조성계획과 설계변경이 진행되고, 2026년까지 토지보상을 마친 후, 2027년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 70억 원이 편성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2027년까지 반드시 완료될 수 있도록 시장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부탁드리며, 효양산이 편안한 여가와 휴식 공간이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산성을 모티브로 한 공원 조성

경기도 오산의 독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복원사업을 통해 역사적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효양산 역시 178미터의 높이로 독산과 비슷하며, 과거 산성이 존재했다는 기록과 삼국시대 유물도 출토되었습니다.

효양근린공원을 조성할 때, 산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하여 지형에 맞게 성벽, 돌담, 한옥담을 조성한다면 이천의 역사적 매력을 되새기고, 효양산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전망대와 전설 테마 콘텐츠

효양산에 이천의 사계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성 안에는 효양산의 금송아지, 은혜 갚은 사슴, 화수분, 물명당 이야기 등 이천의 전설과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테마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구성한다면,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는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3. 야간 관광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통영의 남망산공원에 있는 디피랑 테마파크처럼, 화려한 미디어 쇼와 빛의 연출을 도입하면, 효양산은 밤에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지닌 공원으로 조성된다면 이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축산악취 해결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이천시에는 한·육우 481농가(24,217두), 젖소 238농가(23,987두), 돼지 177농가(393,035두), 닭 113농가(3,223,002마리) 등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 지역을 제외한 전 읍면에서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특히 돼지 사육 농가는 남부권에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다른 가축과 마찬가지로 전 지역에 돼지 축사가 있습니다.

인구 증가와 주거지 확장으로 인해 축산악취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과 민감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축산 농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축산악취 문제는 이천시가 해결해야 할 오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천시에서도 악취 저감제 공급, 악취 저감 및 예방시설 설치 지원, 환경개선제 지원, 분뇨처리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축산악취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장기 과제입니다. 따라서 확실한 계획과 로드맵에 따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천시의 축산악취 저감 사업은 도비보조사업 등 이전재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올해의 경우, 축산악취 저감제 공급사업은 전년 대비 1억 원 감액, 악취 저감 축사시설 개선사업은 작년 3억 원에서 올해 8천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감액되었습니다.

다행히 2025년도에는 도비보조사업으로 양돈농가 등에 대한 환경개선제 지원사업이 신설되어 3억 5천 6백만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축산악취 저감 대책의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축산악취 문제는 도시 이미지, 인구 증가, 투자 유치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천시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천시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시장님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며,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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