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은 이천의 역사와 전통이자 자존심 ‘이천시향토협의회’
“창립 30주년 맞은 이천의 역사와 전통이자 자존심 ‘이천시향토협의회’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03.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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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영우 이천시향토협의회 제30대 회장

“선배님들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소중한 역사와 전통 후손들에게 귀감 되도록 노력”

 

김영우 이천시향토협의회 제30대 회장

“이천시향토협의회는 열정과 힘을 발산할 수 있는 연령층으로 지역 화합과 단결을 이뤄내면서 동시에 이천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을 위한 봉사와 이천시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시민단체입니다”


‘이천의 자존심’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천시향토협의회 제30대 회장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해 12월 7일 취임한 이래 누구보다 바쁘게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영우 회장(57)은 이천시향토협의회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지난 1989년도에 결성된 이천시향토협의회는 위로는 53년생으로부터 65년생에 이르기까지 13기수로 구성돼 있다. 자격은 이천에서 태어났거나 지역 초중고를 다닌 시민이면 누구나 입회가 허용되고 외지인이라도 각 부분에서 활동이 두드러질 경우 특별 영입하는 길도 열려 있다. 현재 회원은 1천200여 명을 넘어서는 이천시의 대표적 단체다.


특히 협의회장은 당연직으로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장을 겸직하게 돼 있어 이천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하천정화활동도 꾸준히 벌이는 등 지역의 환경운동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는 하천정화사업을 중심으로 환경시설탐사, 그린스타트 환경사업(자동차 없는 거리), 설봉산 산불조심 캠페인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팔당 상수원 및 수변 지역의 수질보호를 위한 ‘2018년도 하천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소중한 물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뜻을 모으기도 했다.


발대식에는 이천시향토협의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해 아름답고 깨끗한 수변공간 및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는데 앞장서기로 했으며, 팔당 상수원 및 수변 지역의 수질보호와 함께 이천지역발전은 물론 한강이 깨끗한 물, 맑은 강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우 회장은 “이천시향토협의회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비롯해 ‘내 지역 문화 제대로 알기 운동’, ‘특산품 홍보’,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 ‘깨끗한 선거 문화 캠페인’을 등 요란하지 않으면서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 하천순찰 등을 통해 쓰레기 및 오염물질 무단투기를 근절하는데 앞장서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에 비해 소년처럼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인 김 회장은 이력 또한 독특하다.


고교 졸업 후 지역농협을 거쳐 지방행정공무원으로 8년여를 근무했던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3남 1녀 중 장남으로 집안 살림을 책임져야 했던 김 회장은 가장으로서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컸던 이유다.


1997년 부동산 관련 개발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특유의 뚝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10여 년이 지난 후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평소 성품이 점잖고 온화한 김 회장은 형제들 중 맏이였지만 앞에 나서는 것보다 조용히 뒷바라지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여러 단체의 중책을 맡게 되면서 지도력과 통솔력이 필요해져 한국 카네기 최고경영자과정에 입문해 결국엔 한국 카네기 이천·여주·양평 제9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금까지 성공한 사업가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 지역사회에서는 김영우 회장을 “온화하고 말수가 적은 대신 절대 허튼소리를 하지 않고 뱉은 말은 반드시 책임지며, 목표한 일은 고집스럽게 밀어붙이는 집중력과 추진력 또한 뛰어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취미로 지역 친목축구회에서 활동하던 그는 이천시장애인축구협회, 이천시 50대 축구단, 이천시축구협회 제13대, 14대 회장직을 역임했다. 묵묵히 회원들과 소통하며 맡은 바 일에 책임을 다하는 김 회장의 성격이 주변 사람들에게 무한신뢰를 안겨준 결과이다.

김영우 회장은 “지난 1월 ‘이천시향토협의회 2019년 임원워크숍’을 통해 이천시가 새롭게 건립을 계획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제2NFC) 부지 유치 신청과 관련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특히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대해 이천시의 각 기관·단체들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시민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 이천시민들과 더불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이천유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국은 인근 용인으로 결정 난 사실에 무엇보다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시향토협의회가 30년 역사를 맞이하게 된 만큼 의미 있는 한해를 만들려고 한다. 먼저 짧은 임기 내 실현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0년 세월은 역대 선배들께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소중한 역사와 전통인 만큼 이를 기록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천시향토협의회 회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도 이천시 발전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단체가 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나가 지금 우리의 풀뿌리 같은 역할이, 훗날 이 시대를 살아갈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천향토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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