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총곡리 대책위,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음성군과 협의 결렬
이천시 총곡리 대책위,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음성군과 협의 결렬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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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율면 총곡리 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충북 음성군 음성군수실에서 열린‘음성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관련 협의’가 처리시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총곡리 대책위와 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음성군 간의 견해 차이로 결렬됐다.

28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날 이천시 율면 총곡리 주민들과 율면 이장단, 새마을 남‧여지도자 및 장호원 이장단 과 조인희·김하식 시의원 등 120여 명은 음성군청 앞에서 ‘음성군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천시의회를 대표해 김하식 의원은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관련 시의회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어서 시의원과 참석주민들이 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애끊는 사연을 발표하는 등 목청이 터져라 구호를 외쳤다.

한편 집회 도중 조병옥 음성군수의 협의 요청에 따라 대책위는 주민대표 7명(총곡리 대책위 5명 및 조인희, 김하식 의원)을 구성 음성군수와 면담을 가졌으나, 처리시설 설치 관련 서로 간 견해차만 확인했다.

이날 음성군과의 협의에 참여한 주민들은 음성군이 율면 총곡리 주민들의 코앞에 악취 혐오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음성군민이 아니란 이유로 총곡리 주민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 설치를 온 몸을 던져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대책위는 더 이상 음성군과의 협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상급기관인 경기도, 환경부, 청와대 등 상급기관을 상대로 음성군의 ‘가축분뇨 처리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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