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2020 신년사 "여주는 여주만의 도시 모델 만들어야"
이항진 여주시장, 2020 신년사 "여주는 여주만의 도시 모델 만들어야"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1.0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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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1천여 공직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쇼생크 탈출」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희망은 좋은 겁니다.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올 한 해 여러분이 희망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기를, 여러분이 희망하는 일을 선뜻 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기는 합니다.

지난 해 10월, 한국이 WTO 개도국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농어촌지역이 99.5%이상인 여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여주시는 국제정세와 변화하는 농업정책을 잘 파악해 이에 대응하고 여주시 맞춤형 농업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 2020년 신년사 밝혀
이항진 여주시장, 2020년 신년사 밝혀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현재 경기도 전체 인구는 증가하지만,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안타깝게도 여주시는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도시 발전의 질적 변화가 요구됩니다. 여주라는 도시 규모와 환경에 맞춤한 도시 계획을 수립할 시점입니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여주에 대해 “여주가 강남이나 세종이나 판교 같은 도시를 모델로 개발하는 순간 100% 망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여주는 여주만의 도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서로 모여서 돕고, 함께 나누는 생활 공동체, 밥상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로의 성장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① 문화예술교를 중심으로 한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 조성은 이러한 여주에 걸맞는 성장을 위한 사업입니다.

여주의 구도심과 오학지역을 문화예술교와 출렁다리로 이어서 여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강남․북을 즐겁게 오가게 할 것입니다.

새로이 놓여 질 이 다리는 기존의 세종대교와 여주대교와 함께 여주 도심을 벨트화 해 여주5일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입니다.

 

② 지난 해 국비 90억원을 확보해 여주 역세권에 만들어지는 학교시설복합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업은 여주초등학교를 2,257세대가 들어오는 여주역세권으로 이전하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교육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와 공동주택, 청소년 수련관 등이 한 곳에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시설을 함께 활용하며 자율적으로 두레 성격의 마을 공동체,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③ 하동 경기실크 부지의 다각적인 활용과 함께 노후화 된 제일시장의 재정비를 통해 하동 구도심 주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민수당 지원 등

공공분야의 지역화폐 사용처를 다변화하겠습니다.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여 소비자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자족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④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 조성, 학교시설 복합화, 구도심 정비를 통해 시가지를 핵심시설로 압축해 재정비하면서, 읍․면․동 지역으로 복합화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읍․면․동 청사 시설 복합화와 함께 행정 서비스 또한 행정, 보건, 농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여러분들께서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여주 전역에 상수도 설치와 하수관로 정비, 시도 3개, 도시계획도로 17개, 농어촌도로 11개 노선의 확포장, 보행자 도로 17개소 설치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⑤ 급격한 고령화와 소득감소로 파괴되어 가는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지역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푸드플랜 종합계획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비 49억을 확보한 신활력플러스 사업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선순환 먹거리 육성 등 자율적인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치매 어르신을 중점 대상으로 한 브이케어사업과 푸드플랜 사업을 통합해 종합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⑥ 여주 전역을 조화롭고, 균형있게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여주~원주간 철도건설사업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 추진되면서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한 데 따라 여주시도 관련 사업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여주와 능서역세권을 개발하고 가남읍, 점동면은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종합체육센터와 체육공원,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해 주민 편의를 확대하겠습니다.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으로서 선정돼 향후 5년간 45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 여주통합정수장 증설, 오학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오학~천송 간 연결도로 개설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⑦ 문화와 역사의 도시 여주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여주시가 운영하는 첫 미술관인 ‘아트뮤지엄 려’를 최대한 활용,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주어사지, 최시형 묘소 주변 정비와

흔암리 선사유적지 발굴을 이어가겠습니다.

여주만의 특색 있는 테마길 조성을 위한 여주시 근현대사 스토리텔링

연구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⑧ 시민과 함께 걸어가는 공감 여주를 지속해 만들어 가겠습니다.

당장 1월부터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 ‘안다미로’를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중학생까지만 지원하던 무상 교복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6월부터는 경기도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지원을 지역화폐와 연계해 지역경제 선순환도 함께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1박2일 마을회관 소통투어를 이어가며 지역 현안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겠습니다.

‘행복 여주’란 농촌에 살아도 빈곤하지 않고 혼자 살아도 고독하지 않는 건강한 공동체가 살아있는 여주라고 생각합니다.

여주라는 공간 내에서 서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토박이든, 외지인이든, 힘 있는 사람이든, 사회적 약자든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고, 소통할 때 행복 여주는 만들어질 것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여주의 모든 생명이 행복한 여주시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1천여 공직자 여러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여주시장 이 항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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