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뚫린다” 칼바람도 상쾌하게 느껴지는 ‘파사성 겨울 정취’
“가슴이 뻥 뚫린다” 칼바람도 상쾌하게 느껴지는 ‘파사성 겨울 정취’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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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이포보가 코 앞으로…매운탕·막국수는 덤

 

가슴이 뻥 뚫린다. 모 듀엣의 노래 ‘사이다’보다 더 시원하다. 9일 오후 올라가 본 파사성이 그랬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강을 가로지르며 돛단배처럼 서 있는 이포보가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영하를 밑도는 혹한에 몰아치는 칼바람이 상쾌하기까지 하다. 성벽 위에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는 고고함을 뽐낸다. 여주시와 양평군 경계에 있는 파사성이 일상에서 벗어나 남한강의 절경과 풍광을 한눈에 조망하려는 이들에게 추천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천년의 향기와 풍경을 담은 자연 속에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파사성 나들이’를 통해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남한강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파사성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의 숲 공원도 경기도에서 가볼 만한 곳이다.
양평군 개군면과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에 걸쳐 있는 파사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곽이다. 신라 제5대 왕인 파사왕 때 파사산 능선을 따라 높이 4~5m, 둘레 1,800m 규모로 쌓은 석축산성이다. 1977년 7월 21일 사적 제251호로 지정됐다. 이포보 부근에 있어 이보포와 수려한 남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평야와 구릉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요새다.
특히 성 주변에 소나무와 활엽수로 뒤덮인 울창한 숲이 형성돼 있어 주변 지경의 허파 역할도 하고 있다.
산이 높지 않은데다 산림이 울창해 이포보와 막국수로 유명한 천서리 일대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천서리에서 남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 매운탕과 천서리 막국수와 따듯한 수육 한 접시를 먹으며 남한강을 바라보는 것은 따뜻한 것이 그리워지는 요즘 날씨에 누려봄직한 호사다.
그리 멀지않은 20~30분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등 역사적 볼거리가 다양하다.
파사성을 올라보고 당일이나 1박 2일로 여주시와 양평군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양평군과 여주시을 함께 둘러본다면 1박 2일 수도권 여행코스로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제격일 듯 하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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