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기면 더 건강한 사회 될 것”
“코로나19 이기면 더 건강한 사회 될 것”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2.25 22: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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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이 있어 외출하려는 나를 남편이 황급히 불러 세운다.

“자기야, 제발 마스크 좀 쓰고 다녀…, 사람 많은 곳에는 가급적 취재 가지 말고…”

걱정스럽게 마스크를 챙겨주는 남편의 정성이 고맙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전국이 비상인 상황에서 한 종교단체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내가 사는 곳 여주·이천·양평지역도 이제는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

25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900여명이 넘어서고 있으며, 이천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발생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할 수도 없게 됐다.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하면서 각 식당가에서는 단체 예약 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체온계와 마스크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양평 용문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단체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용문산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울상 지었다.

식당가 뿐 아니라, 꽃가게, 옷가게 등 많은 상인들이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 가뜩이나 침울한 지역 경제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코로나19가 한풍을 몰고 왔다. 사람들의 인심마저 박해질까 걱정이다.

‘감기’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이제 이 영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영화 ‘컨데이젼’도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이 영화는 조리할 때 손을 씻지 않은 요리사의 부주의가 어떤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오염된 손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고 수많은 이들이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전염병에 집단 감염되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의 상황과 너무나 많이 닮아있다.

수복강녕(壽福康寧), 무병장수(無病長壽)란 말이 있다.

누구나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아가는 것은 사람들의 오래된 염원이다.

건강의 가치는 잃고 나서 비로소 깨닫는다고 했다.

얼마 전 과도한 스트레스로 몇 일간 깊은 잠을 못 자면서 잠시 신체 리듬이 깨진 적이 있었다. 신체 리듬이 회복되고 나서야 맑은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듯 편안한 수면은 신체의 건강으로 이어지고, 신체의 건강은 곧 정신의 건강에까지 미친다. 또 신체가 편안하고 건강해야 정신이 맑아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체 건강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사회 건강까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개인의 건강이 곧 사회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의 건강은 곧 국가 전체의 건강으로 이어져 우리네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든다.

현대의학도 코로나19 앞에서 아직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믿고 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독과 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 의식도 높은 수준이다.

내 자신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려면 선제적 예방과 후속적 조치도 중요하지만 “잘 될 것이다”, “해결될 것이다”라는 믿음도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당혹스럽고 불안하겠지만, 종식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당분간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의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사용 및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매일 따듯한 물을 8컵 이상 마시면 백혈구 활동이 왕성해져 바이러스를 격퇴 시키는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우리 스스로 면역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비타민A가 많은 녹황색 채소와 고구마를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C가 많은 신 과일과 비타민 E가 많은 콩나물, 시금치, 양배추를 많이 먹고 햇볕을 자주 쐬자.

여기에 긍정적 사고까지 더해진다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는 반드시 안전할 것이다.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사람이 내성이 생겨 성숙해지고, 더 강해지는 것처럼, 이 신종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사회는 바이러스에 더욱 더 강해질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대한민국은 더욱 건강한 국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황선주 기자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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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향진 2020-02-26 09:32:54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지키며 주의하되 과잉대응하지 않고 정보에 귀를 기울이되 거짓정보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겁니다. 기자님도 건강 챙기시며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