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시민의 삶 높이는 소통·혁신의 의회 이끌겠다”
“12만 시민의 삶 높이는 소통·혁신의 의회 이끌겠다”
  • 대담=한경수 취재부국장 / 글·사진=정해균 취재부장
  • 승인 2018.08.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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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필선 시의회의장

 

(대담=한경수 취재부국장 / 글·사진=정해균 취재부장)  지난 7월 2일 민선7기 출범한 여주시의회는 7명의 시의원이 구성원이다. 그중 5명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며 자유한국당은 2명이다. 초선의원으로 의장직에 오른 유필선(53) 시의회 의장은 보수성향이 강한 여주지역에도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의회에 입성한 유 의장은 시민주도의 특권 없는 수평적인 의회, 평등한 의회, 소통과 혁신하는 의회, 생산적이며 능률적인 의회를 강조하면서 의회를 이끄는 유필선 의장을 지난 7월 24일, 만나 보았다.


시의회 의장에 초선인데도 선출이 되었다. 소감은
사실 긴장이 되고 책임이 무겁다. 특히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잘 하겠다. 지난 6.13선거에서 여주는 변화의 바람이 강했다. 그리고 시민들은 나에게 일할 기회를 주셨다.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고 잘 할 것이다.
또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지만 한편에선 부담도 느낀다. 아울러 지역주민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저를 선택해 주신만큼 12만 여주시민들이 행복한 도시에서 살게 하고 또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의원님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나누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집행부와 협력하는 겸손하면서도 부지런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의회를 이끌겠다. 또한 의원들과도 하나가 되어 기본과 원칙에 따라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의정활동도 함께 해 나가겠다.
 
어떻게 정치에 입문을 했나
생활정치를 하다가 직업정치를 꿈 꾼 것은 지난해 6월이다. 그 이유는 박근혜 농단을 보고서다. 사실 그 전에는 직업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명박-박근혜로 보수정권이 이어오면서 너무나도 큰 피해들을 국민에게 안겼다. 그런데 천만 다행으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의 개혁과 동력을 실어주고 보수성향의 지방정부로 내려오면서 발전이 없는 여주의 지방권력도 반드시 교체할 필요가 있기에 다짐을 하고 시의원에 출마를 했다. 원래는 여주가 보수지역이기에 보수가 아니면 당선이 어려운데 대통령과 당의 지지, 그리고 변화를 바라는 여주시민들의 의지로 정치에 입문을 하는 기회를 주셨다.

초선으로서 시민들에게 어떤 공약을 했나
여주도심을 활성화 시키는 프로젝트로 자녀들이 행복한 사람중심 여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즉 여주를 사람중심으로 바꾸어 낼 핵심프로젝트로 시청 청사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고 해당 예산을 구도심 지역의 학교 이전과 도심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입을 하는 것이다.
이에 첫째, 여주의 상징인 청심루를 복원해서 조선시대 일세를 풍미한 문인들의 쉼터를 복원하고 둘째, 여주전통시장을 활성화 해 인근대도시로의 자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셋째, 인도교를 설치하여 시청과 오학을 잇게 해 강남-강북의 생활권을 연결시키고 여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낭만이 넘치는 가족의 연인들 다리를 만드는 것이다.
넷째, 여주시청 청사를 현 위치에 새로이 건설하고 청사 이전비용 1,200억을 도심활성화에 사용하며 여주초등학교를 이전, 시청과 교육지원청을 결합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다섯째, 교육문화 복합거리 조성으로 교육문화단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으로 인구 밀집지와 동떨어진 학교를 도심지로 이전하고 현 세종고와 여주여중을 꿈의 학교로 전환하며 청소년문화센터를 만들어 교육문화단지와 거리를 조성하고 여섯째, 도자기 연구소의 설립과 도자기 국제화 추진, 상설 도자전문 홍보센터, 홈페이지 등의 개설을 지원하는 여주도자문화 홍보거리 조성을 통해 관광활성화를 꾀하는 도자 문화거리 조성이다.
그리고 확 달라진 여주를 만날 수 있는 사람중심 여주의 다섯 가지 공약이 있다. 첫째, 만6세부터 11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둘째, 초등학생 학습 준비물 비용지원 및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일반아동으로 확대, 셋째, 중학생-고등학생 무상 교복 및 체육복 지급, 통학비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 넷째, 고등학생 무상급식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 및 학습준비물 비용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 제정, 다섯째, 여주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에 관한 조례제정 등이 있다.

의장을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자신을 소개한다면
나는 여주 토박이다. 13대째 여주에서 살고 있다. 여주에서 초중고를 다녔는데 여주초교, 여주중교, 여흥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은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두 곳을 졸업했다. 법학을 했으니 당연히 검판사가 꿈이었다. 그래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서 생활을 많이 했다. 고시촌이 나의 제2고향이었다. 고시촌에서 있으면서 노사모를 알았고 유시민, 박원순 등 재야인사를 알면서 그들과 자원봉사도 많이 했다.
그 후 생활정치를 통한 운동권 생활을 하다가 이제 제도권 안에 들어온 것인데 옛날의 생활정치를 본받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현재 활동 중인 직책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회 여주 연락소장, 중앙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여주시농민회 정책위원,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여주민예총 회원, 여주여강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주 시정에 대하여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의회는 시정을 견제하기 위한 기구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반대나 견제는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시정의 정책이 의회에서 볼 때 적합하지 않으면 의회에서는 대안정책을 제시할 것이다. 종종 보면 의회가 시정에 대하여 지탄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정책이 맞지 않으면 그에 맞는 대안제시와 그 정책이 잘 이행이 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
여주시장과 같은 당이고 오랜 친구라고 해서 잘 할까라는 의구심도 갖겠지만 개인적인 사사로운 관계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한번 정해진 원칙이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된다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같은 당이기에 협력할 부분도 있겠지만 집행부가 올바른 정책,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 즉 무엇이 여주시민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공익적 관점이 큰 것인가를 고려하면서 의회의 집행부를 향한 견제 기능을 강력하게 펼칠 것이다.
오로지 의회는 여주시를 견제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잘 풀어 나갈 것이다. 우리가 등산을 할 때 A코스와 B코스가 있듯이 시청과 의회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정책에 주력하고 대변인으로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시의원 구성이 5대2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많다. 의회운영에서 독식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물론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장으로서 다수당의 배려를 생각해서 독식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양당 간 타협을 잘 해가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기에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잘 하면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원들이 좋은 시정을 펼치도록 노력 하겠다.

여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우선적 현안은 시청청사 건립이다. 청사이전 비용을 도심활성화 정책에 활용하고자 하는 여주시의 정책 방안을 포함해 청사 건립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다. 70여만㎡에 이르는 도시 개발 사업이 시민중심의 행복도시로 탄생할 수 있도록 현장을 수시로 살펴볼 것이다. 혹여 사업과정에서 잘못된 점이나 시민의 의견을 소홀히 한다면 강력히 질타하고 개선과 시정을 요구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통과 보람이 있었다면
보람-고통-보람의 과정을 겪었다. 87년 민주화 항쟁 때 시위에 참여 하면서 집단적인 기쁨을 맛보는 즐거움과 보람이 있었지만 이 사건으로 2회에 걸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88년에 특별 사면이 되었다. 그 후 자격미달의 이명박 정권이 등장, 4대강을 개발한답시고 독재주의로 돌아가 자연하천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의 밥줄을 끊어 놓았다.
이에 나는 이항진 시장과 함께 반대운동을 했는데 그들은 반대하는 사람들을 계속 억압했다. 그때가 고통의 순간이었다. 이명박이 물러나고 박근혜가 등장을 했기에 “박근혜는 이명박 보다는 잘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완전히 안하무인으로 한수 더 해 국정을 농단하고 그 결과 지금은 감옥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고 또 촛불혁명으로 현 정부가 국정을 이끌고 있음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여주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여주시는 12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로 타 도시에 비해 발전이 안 되고 노령화 쇠퇴 돼 있다. 그래서 이번 민선7기에 시장과 함께 노력을 해서 여주시를 사람중심의 행복한 여주시로 꼭 만들려고 한다.
이에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여주가 되도록 소통과 혁신의 의회를 만들려고 한다. 7명의 의원들이 똘똘 뭉쳐 시민들이 바라는 의회로 부응할 것이다. 공정과 정의, 원칙과 합리, 겸손과 청렴의 정신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성원과 격려와 힘이 필요하다. 신뢰를 바탕으로 여주시를 안전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 여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날 인터뷰를 마치면서 유필선 의장은 “저는 좌우명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일에 늘 있고 싶다’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저희아버님이 올해 구순이신데 아들인 저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주셨고 또 가족들의 힘으로 당선이 되었기에 지면을 빌어 저를 선택해준 시민들과 열심히 뛰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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