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대안 화폐다. 따라서 그 지역화폐를 발행한 행정구역의 가맹점(전통시장, 소상공인 위주)에서만 쓸 수 있고, 다른 지역으로 나가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역화폐는 대다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SSM),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가맹점은 제외)에서 사용할 수 없다. 대기업 매장에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져도, 그 수익금은 어차피 다른 지역에 있는 각 기업 본사로 유출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이천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이천지역 소상공인의 소득 증가는 물론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대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역화폐 도입 취지가 좋아도 현금이나 신용카드에 비해 사용하기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처음부터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일정한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로 6%~10%까지 더 주는 방식 등이다.
이천시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선불카드 충전방식의 이천지역 사랑화폐를 발행해 지난 한 해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 등 정책발행 40억 원과 일반발행 40억 원으로 총 8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올해는 발행 규모를 늘려 정책발행 50억 원과 일반발행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일반발행 금액 규모는 25억여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천시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 또한 매우 염려돼 이를 시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3월 한 달간 이천사랑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6%에서 10%로 상향해 지급하고 있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본인명의 은행 계좌번호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현장에서 즉시 구입가능하며,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4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다(월 40만원, 연 400만원 한도). 구매 즉시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단, 예산 소진 시에는 인센티브 없이 충전된다. 법인은 추가포인트가 제공되지 않으며,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 사용금액의 30%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는데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고객센터(1899-7997)로 소득공제 사전 신청이 필수이다. 가맹점의 혜택으로는 카드수수료가 절감되고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가맹점 홍보가 가능하다.
■ 이천사랑 지역화폐 구입방법(일반발행)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경기지역화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발급 신청뿐만 아니라 충전, 소득공제, 분실신고신청, 사용명세 확인, 잔액조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프라인 신청 방법은 가까운 농협중앙회 지점 및 출장소, 일부 지역 농축협 본점 및 지점, 이천신협 등을 방문해 카드신청이 가능하며, 현장 수령과 충전 후에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 이천사랑 지역화폐 사용처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사용처는 이천시 지역 내 전통시장을 비롯해 카드 단말기가 설치돼있는 연 매출 10억 미만 점포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전통시장·병원·약국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천시 가맹점은 창전동 비바체피아노학원을 비롯해 임금님표이천한우식당, 태극당 등 1만711곳이 등록돼 있다.(단,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규모 점포 및 유흥주점 이용 불가) 자세한 사항은 이천시청 홈페이지 이천사랑지역화폐(www.icheon.go.kr/site/ic/boardList.do?boardSeq=6380&key=9257)나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www.gmoney.or.kr) 가맹점 찾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