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한부모 가정 주거환경 개선 지원
이천시 마장면, 한부모 가정 주거환경 개선 지원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8.09.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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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강박증으로 필요 없는 물건까지 집에 가져오는 엄마를 둔 고3 딸에게 쓰레기로 쌓인 집 환경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거리였다.

어느날 가정방문을 온 정신건강복지센터 선생님과 상담 중 아이는 이 고민거리를 털어놓았다. 사춘기 여고생의 힘든 결정이었다.

최근 마장면 맞춤형 복지팀으로 이러한 사례가 접수 된 후 마을이장을 포함한 마장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이천시 자원봉사센터 집청소 봉사팀이 현장 확인 후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했고 1톤 트럭 분량의 쓰레기는 지역환경업체에서 해결해 주었다.

또한 행복한동행 사업장인 골드인테리어에서는 자재를, 에듀가든에서는 인력지원을, 마장면발전협의회(60만원상당)와 지역후원자는 책장을 비롯한 옷장, 수납장을 후원했다.

롯데아울렛에서는 도배와 장판 교체, 욕실 개보수, 거실을 포함해 각방에 전등교체를 해주어 대입 준비 중인 아이는 물론 병원 입원중인 엄마가 퇴원 후에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마장면 관계자는 “평소 자기표현을 잘 안하고 굳은 표정을 일관하던 아이가 공사 완료 후 만날 때마다 ‘감사하다’며 웃는 얼굴을 보여줘 뿌듯하다”며, “현재 지속적인 사례관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인호 마장면장은 “경제적, 환경적인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적영역에서 힘을 써야 하지만 법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부분은 민간영역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주거환경개선건은 지역사회 민간부분에서 주도적으로 협조한 사례로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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