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파크상가번영회, 시장경영바우처지원 사업 선정 ‘쾌거’
예스파크상가번영회, 시장경영바우처지원 사업 선정 ‘쾌거’
  • 정해균 기자
  • 승인 2020.05.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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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ㆍ마케팅비 확보로 자생력 키우고 예스파크 활성화 발판 마련

이천의 대표 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藝‘s Park)’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향후 방문고객들이 증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예스파크상가번영회(회장 왕오경)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한 ‘2020년 시장경영바우처지원(공동마케팅)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천시 신둔면에 조성된 예스파크는 국내 최대 도자기 및 공예예술 마을로 10여 년의 노력 끝에 도예인과 다양한 분야의 공예인이 입주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4개의 마을로 이뤄진 예스파크는 별마을, 회랑마을, 사부작길 마을, 가마마을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도자공방, 전통가마, 가구공방, 유리공예, 종이공예, 금속공예, 가죽공예 등 다양한 공방에서 체험과 교육, 전시, 판매가 모두 이루어지는 멀티 문화마을로 200여 개의 공방이 있어 하나하나 살펴보면 각각의 개성이 있는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부족한 홍보 등으로 인지도가 낮다 보니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천에 이렇게 좋은 곳이 조성돼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나마 이천도자기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면서 조금씩 알려지는 계기가 됐지만,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추진하던 자체 마을축제가 진행되지 못하고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이천도자기축제마저 취소돼 이곳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사라져 도예인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2018년 10월 정식으로 등록·인정된 예스파크상가번영회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예스파크를 좀 더 활성화시키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지난 2018년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진행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에 공모해 1억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40여 개의 사업장이 옥외 간판교체,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점진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점가로 발돋움하고자 이번 공모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4천만 원의 공동마케팅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상가번영회는 예술가 중심 상점가로 온라인비즈니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케팅 활동의 추진으로 방문고객 증가 및 판로 확대, 매출 제고의 동력을 확보하고 ‘예스파크’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물 제작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이 사업비는 △예스파크 자체 온라인 홍보 채널(블로그)을 구축 및 QR코드 제작 △예스파크 홍보마케팅 추진 전략 수립 △예스파크 입점 매장별 소개 및 2020년 서포터즈 운영 △매장 중 판로확보가 어려운 사업장에 대한 온라인 스토어 입점 지원 등의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쇼핑 또는 에코백 등의 예스파크 이벤트 홍보물 제작, 그리고 예술로 가을산책 행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첫 번째 ‘예술로 가을산책’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마을 산책길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을마다 다채로운 컨셉의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축제가 됐다.

예스파크의 아름다운 마을길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선율, 늦가을의 정취속에 어우러지는 JAZZ연주와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디제잉 등의 공연이 진행돼 마을 전체를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줬다.

가마마을에서는 가을추억 만들기로 라쿠가마 소성, 흙놀이, 민속놀이, 마켓운영 등이 진행됐으며, 별마을은 예술놀이터로 할로윈행사, 바베큐파티, 영화상영, 별별마켓이 운영됐다.

사부작길마을에서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만큼 풍성한 작가들의 거리마켓에 ‘아이들 세상을 더하다’라는 컨셉으로 몰라몰라장, 어린이 마켓, 아이들을 위한 간식 이벤트 등이 진행됐으며, 회랑마을에서는 수확이 끝난 가을 들녘을 주제로 지푸라기로 나만의 허수아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 계속해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화되면 성공한 경험으로 상인회 시민의식 및 자생력 기반마련을 위해 예스파크만의 특색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수도권 대표 도자예술마을의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스파크상가번영회 왕오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방면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큰 예산은 아니지만 예스파크 활성화를 위한 우리 상인들 스스로 움직인 결과에 대한 희망이 되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전통과 명성이 있는 도자예술촌 예스파크는 다양한 공예 작품과 모던하고 독창적인 건물외관, 갤러리뿐만 아니라 산책로와 대공연장 등의 충분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차별화된 문화관광 특구로 잠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앞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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