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위해 노력하겠다”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위해 노력하겠다”
  • 정해균 기자
  • 승인 2020.05.2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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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김선애 이천 설봉초등학교 교감

교육개혁 추진·교육혁신 지원 헌신 공로 ‘교육부장관상’ 수상
따뜻한 아침맞이, 학생생활지도상담팀 운영 등 차별화된 생활지도 앞장

“교사 시절 특기 적성계발 등 교육활동으로 이러한 큰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교감이 돼 교육혁신지원 분야로 수상하게 되니 또 다른 감회를 느낀다. ‘교감으로서 잘하고 있구나, 교육혁신지원을 위해 제대로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안도감도 들면서 아이들을 위해 걸어온 지난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교직을 떠나는 날까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교육 ‘학생중심 교육’, ‘현장중심 교육’을 투철한 국가관과 교직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고 창의적인 업무 자세로 교육개혁 추진과 교육혁신 지원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는 등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천 설봉초등학교 김선애 교감(57)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천시 창전동에 소재한 설봉초는 ‘더불어 배우며 꿈을 키우는 행복한 설봉교육’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어린이, 더불어 살아가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어린이, 배움을 통해 꿈을 키우는 창의적인 어린이, 삶을 가꾸며 문화를 즐기는 행복한 어린이를 길러내는 학교로 1천176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54명의 교사가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설봉초에서는 오카리나, 리코더, 단소 등 학년별로 1인 1악기 배움을 통해 생활 속 행복한 생활 역량과 기량을 키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1인 1악기 발표 기회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인문적 소양을 키워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1일자로 설봉초 교감으로 부임한 김 교감은 지금까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하트 머리핀을 꽂고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아침맞이’를 하고 있다.

하트 머리핀을 통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통해 건강이나 걱정거리 등을 체크 해 학교폭력예방 및 행복한 안전학교환경을 마련하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도 소통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생활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부임 후 수업실기대회 및 교육연구실천대회 입상한 경력, 각종 연수 이수한 역량을 토대로 교사수업나눔동아리를 구성해 배움중심수업, 성장중심평가를 위한 활동으로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꿈이 성장하는 교육을 위한 지원에 앞장섰다.

여기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참여형 더하기 프로젝트를 운영해 설봉초의 특성이 된 학년별 1인 1악기 예술활동을 기획하고 학생중심 체육교육과정 운영 지원 및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협력체제 운영으로 학교체육예술활성화 우수학교에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행복을 지키는 학교안전 골든타임 프로젝트’운영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교육환경 조성에 힘썼으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서 배움터지키미, 주니어지키미, 경찰, 불법주차단속요원, 녹색 학부모회, 학부모폴리스 등과 같이 교통안전에도 힘쓰는 한편 복도통행지도 ‘오한천’(오른쪽으로 한줄로 천천히)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수업방해 및 잦은 폭력 학생, 학교 부적응 학생 및 그 외 담임교사 혼자 상담하기 어려운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대응팀인 ‘학생생활지도 상담팀’을 조직 운영해 지난해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생활지도 영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교감, 교무부장, 학생안전부장, 전문상담사, 학년부장 등으로 구성된 ‘학생생활지도 상담팀’은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학교적응관련 내용 함께 고민하는 형식으로 담임교사의 요청 또는, 필요하다고 판단 시 상담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학생생활지도 결과로 누적해 관심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정보가 쌓일 수 있도록 해 차후 필요한 지원 계획이 수립되도록 했으며, 상담 시간도 학부모들의 편의에 맞춰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2019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운영 지원으로 학년별 교과연계 및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12시간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 존중감, 공감 능력, 감정조절능력, 학교폭력인식 및 대처능력, 갈등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도록 했으며, 교육공동체가 소통 협력해 학생자치회 및 학부모회가 기획해 참여하는 캠페인과 교육활동 전개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민주적 소통과 책임성이 강화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교실에서 바쁜 교사의 업무 경감 차원에서 배달온 택배를 직접 해당 교사의 교실까지 전달해 주는 등 ‘찾아가는 교실 행정 서비스’, ‘교무행정 지원팀 운영’을 통한 소통의 행정업무 실천, 중앙현관 벽면 전체 세계지도 환경조성과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도서실과 연계된 공간에 방과후연계돌봄교실환경 구축 운영 등 끊임없는 창의적인 교육 활동과 교수·학습방법 개선으로 꿈이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혁신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교감은 지난 1984년에 교직을 시작해 올해로 36년째 교직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윤동주의 서시를 접하면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를 읽는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 교사라는 생각을 확신하고 그때부터 교사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었다고 했다.

그래서 교사 첫 발령 때부터 해마다 담임을 맡은 아이들에게 윤동주의 서시를 소개할 정도로 언제나 마음에 품고 살고 있으며, 김 교감의 모든 교육철학 역시 윤동주의 서시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김선애 교감은 “내 이름의 뜻이 착할 선(善), 사랑 애(愛) 자를 쓰는데 이름대로 선한 마음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봉초 모든 학생들이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정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학을 하게 돼 학생들과 학부모뿐 아니라 교직원도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 마스크 준비 등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사들과 함께 온 힘을 모았다. 앞으로도 우리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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