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지난 4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내 마늘 재배농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마늘의 재배기술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마늘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강의를 맡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권영석 연구관은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과 홍산 품종의 재배적 특성’을 주제로 해 마늘의 생리․생태적 특성에 따른 생육단계별 재배기술, 병해충 방제법 및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홍산’ 품종의 특성에 대해 교육했다.

권 연구관에 따르면 홍산 품종은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한지·난지 겸용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2015년 품종 출원했다. 이 품종은 일반품종에 비해 수확기가 늦은 만생종이고 초세가 강해 녹병을 제외한 병해충에 강하다.
또한, 한지형 재래종(단양)과 난지형 남도마늘보다 수량은 높은 편이고 마늘종 출현 시 즉시 제거하는 것이 증수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반 한지형 마늘에 비해 수확기가 늦은 특성이 있어 월동 후 질소질 비료(웃거름)를 줄이든지 생략 해야하는 재배상 주의사항도 강조했다.
마늘 우량종구 공급 사업을 하고 있는 권오진 이천시마늘연구회 회장은 “올해에는 한지형 의성종 마늘로 전량 구입해 지역 내 농가에 공급(1천700접)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홍산 품종을 시범적으로 재배한 후 홍산 마늘 재배면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천시마늘연구회가 지난 9월에 창립했으니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마늘 재배농업인들의 협조사항과 농업인학습단체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천마늘의 재배기술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매년 종구를 구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아재배를 통해 우량한 마늘 종구를 직접 생산해 재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