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양평군청 뒤늦게 조사 착수 …‘일파만파’ 파장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양평군청 뒤늦게 조사 착수 …‘일파만파’ 파장
  • 서울뉴스통신
  • 승인 2018.10.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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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청 간부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예산 사용했다는 의혹 불거져
▲양평군청의 간부 공무원 A모씨가 기본사무관리비 등 일부를 3년째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민원으로 접수돼 군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양평군청의 간부 공무원 A모씨가 기본사무관리비 등 일부를 3년째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민원으로 접수돼 군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더욱이 A간부와 같이 근무한 회계담당 주무관들은 A간부의 잘못된 행동을 알고도 비용을 집행하기 위해 면 사무소 인근 슈퍼등지에서 허위계산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광범위한 조사가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A모 간부공무원은 지난 2016년 1월1일자로 B면에 면장으로 34개월간 근무를 하고 있다.
B면의 경우 2016년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4백2십5만원이며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6백6십만원 정원가산업무추진비 5십6만원,부서운영업무추진비 3백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또 2017년은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4백2십5만원이며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6백6십만원 정원가산업무추진비 5십2만원,부서운영업무추진비 3백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도에도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4백2십5만원이며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6백6십만원, 정원가산업무추진비 7십6만원, 부서운영업무추진비 4백2십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2017년 보다 10% 정도 많은 예산이 편성됐다.
특히 A간부 공무원은 회계담당공무원을 교체하면서 개인이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에 대한 영수증을 건네고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추후 회계 공무원이 각종 업무추진비에서 돈을 회계처리 항목에 맞게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제의 A모 간부공무원은 “자신은 각종업무추진비 사용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히고 모든 업무처리는 담당공무원이 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모 회계공무원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A면장이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에 대해 회계처리상 많은 문제가 있다며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주민 D모씨(55세)는 “A면장이 3년간 B면에 재직하면서 주민들의 화합에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하는데도 주민간의 분열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는 면장 직위를 이용해 내년에 실시되는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는 다시 말해 사전선거 운동이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홍보감사실 관계자는 “A면장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관련서류를 제출받은 상태이며 직권남용 문제 조사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라고 말해 양평군 공직사회는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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